추억[문학의 즐거움]

게시판 (PP.4~ 6.)

로뎀추리 2009. 9. 3. 04:18

 
그러거나 말거나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204 조 회 수 : 120
 

한혜영 오기 한혜영 오기
남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오기를 부림서 또 들어왔네요.
입춘대길이라고 시방 난리도 아닌디
오라버님은 워떡허고 지내신다요?
급한 불은 껐기에 요래 팔락거리고 댕깁니다.
아직도 마무리 된 것은 아니구만요.
알라는 낳기는 낳았는디
안작 배안에저고리도 안입히고 알몸띵이로 팽가쳐뒀으니께.
오라버님 좋은 계절에 시심도 함께 이몸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

 
알 사람은 다 알어.
오기
글올린 날 : 20020128 조 회 수 : 129
 

한혜영
오기
한혜영
오기

요 아래섬 부터 보더라고.
으미 이거 거꿀로 써야 겠네.

오기
한혜영
오기
한혜영

우리가 요렇게 붙어 댕깅게 꼴 사납아서 현이 오라버니 보고자퍼도
몬 드시는 분들이 있을거꾸마.
ㅎㅎㅎ

오라버니,
플로리다에 자주 좀 드셔서 이 친구 격려해 주셔유. 제가 산실청 마련해놓고 문 잠궜는데도 요래 쏘다니는거이 봉게 힘이 부치는 갑소. 오라버니께서 으쌰, 으쌰, 해주셔야 쑥,쑥 뽑아낼 모양이여유.
근디 뭐이 맨날 고로코롬 돈 만 버시는게라.
에구구,,오기 수원 가면 맛난 거이 사주신다고라...
수원!
그리운 수원!
추억의 수원!
오기의 못난 사랑과 이별이 숨 쉬는 수원!

헤헤헤

안뇽, 오라버니!

 
 
 
아따땃 오기도 저 정도문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27 조 회 수 : 133
 

워떻게 줘 팰 수가 있것어유.
하여간에 우리 구렁이자매는 알아줘야 헌다니께유.
구렁이 허물 벗듯 은근슬쩍 잘도 넘어가잖어유.
아니면 다람쥐 자매인가?
깜찍하게 잘 넘기는 것을 보문...
그나저나 헌이오라버님 어제밤에는 모처럼 시라는 것을 한편 썼슈.
그런디 하필이문 동화를 시작헐라고 벼루는 판국에 그 생각이
날게 뭐래유. 그러니 뭐가 잘 되것슈. 이놈도 저놈도 암껏두
안되지유. 시와 동화가 부닥쳐서... 서로가 울엄니라고 밀어부치는
바람에 그걸 냉정하게 말리느라고 애를 썼는디...
암만해도 당분간은 동화엄니로 살아야겠구먼요.
자주 찾아오셔서 격려를 해주셔요.
자주 오시면 방해가 된다구요?
그와 반대니께유. 요렇게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구나 싶으면
애들은 어쩌든지 잘 하려고 애를 쓰잖아요.
그바람에 운동회 때 지는 매번 일등을 했슈.
지켜보는 그 눈동자를 의식함시롱.
킥킥 어릴 때부터 스타의식이 강했든 모양이어유.
그라문 오라버니 이만 즐거운 일요일 밤을 잘 주무시와요!

 
 
 
언제나 한 템포 늦은
이복현
글올린 날 : 20020127 조 회 수 : 114
 

잃어버린 나를 돌아 보고, 여직껏 쓸쓸했을 나의 시에게 잠시 눈길
주고 싶군요! 그동안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못된 녀석이라고..
거울 속의 내가 증명해 보입니다.
그래도 이 누옥---주인이 집을 비운 가운데도 훈훈한 난로를 놓
아 놓고 가시고, 촛불을 밝혀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 선생님,
형제자매님들 감사드리며, 언제나 한 템포 늦은 저의 답글을 용서하
소서, 저의 천생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을 모시고, 여러분이 남기
신 글과 그 마음을 무한의 기쁨으로 읽고 있습니다. 행운을 빌겠습
니다.

 
 
현이 어빠
별동상
글올린 날 : 20020121 조 회 수 : 138
 

현이 오라버님
게룡대에는 잘 댕겨오셨지요.
한 박자 늦어서 죄송하여요
청소도 대충 끝내고 할 일도 마무리 하고나면
저도 어디 훌쩍 댕겨올라고 준비 중입니다.
오라버님 께옵서도
늘 건강하옵시고 행복하소서
안녕! 현이 어빠

 
 
 
히힝!
오기
글올린 날 : 20020118 조 회 수 : 128
 

맨날 와 보면 오기가 쓴 글 위에 아무도 흔적을 남겨두지 않아서
걍 가고 또 걍 가고 했는디.
오늘은 다명이가 요런 내 맘 알고 탁 발자국 찍어놔서 맘 놓고 들었
구만요.
오기가 도배를 해선 안되잖아요.
헤헤헤
다명! 우린 세트로 논다. 그쟈?
빈터동인에 저 넣어주셔서 고마워유.
저를 그렇게까지 생각하시는 줄 몰랐네요.
그란디 제가 빈터에 신고식을 함시롱 오라버니의 그 福을 德으로 바
꿔 올렸잖아요.
글씨 은주님이 시껍하고 달려와서 갈카줘서 달려가이 고래놨두만요.
헤헤헤
사실 울 짝지가 德으로 시작하능기라요.
그래서 그 덕이 맨날 입에 붙어버려가지고설랑.
오라버니 저 쥐패실랑가요?
ㅎㅎㅎ

 
오늘은 금요일 맞죠?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18 조 회 수 : 139
 

거기는 벌써 금요일이 밝았겠네요.
오늘 오후만 되면 슬슬 주말 분위기에 접하겠지요.
지야 뭐 워낙에 건달에 백수라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나 바람이 부나 바람이 안부나
별볼일도 없고 안볼일도 없지만...
근디 왜 이렇게 심심하대유. 참말로 큰일났슈.
시도 쓰기 싫고 암껏두 하기 싫고 그럴래면 낮잠이나 자든지허지
그것도 아니구... 어떡한대유?
다음주는 다음주는 작심을 하문서도 어떡하다보문 주말이 코앞에
닥쳐유. 시 1편도 못 쓰구 말이쥬.
빈터서 신작시 올리라고 독촉장을 보냈는디
지는 그걸 읽으문서 힝! 배째! 요렇게 배짱을 부렸당게요.
요러문 안되는 거잖어유. 직무유기... 그런 거 아니여유?
한번 줏어지껄이기 시작허문 푸념이라도 흘러나올 법헌디 도통
입도 떼기 싫네유. 지 입이 워낙 무거워서 말이지유.
오늘도 입 꼭 닫고 시거튼거는 절대로 안 줏어지껄였다니께유.
참말로 지 입 무겁쥬?
그런디 요기 오니께 입이 열려설랑은 나불나불거려지는디
요건 또 뭔 조화래유? 인자 배도 슬슬 고프고 가봐야 것네요.
암만 줏어지껄여도 인절미 한접시 내오지 않고...

 
오늘은 금요일 맞죠?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18 조 회 수 : 139
 

거기는 벌써 금요일이 밝았겠네요.
오늘 오후만 되면 슬슬 주말 분위기에 접하겠지요.
지야 뭐 워낙에 건달에 백수라서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나 바람이 부나 바람이 안부나
별볼일도 없고 안볼일도 없지만...
근디 왜 이렇게 심심하대유. 참말로 큰일났슈.
시도 쓰기 싫고 암껏두 하기 싫고 그럴래면 낮잠이나 자든지허지
그것도 아니구... 어떡한대유?
다음주는 다음주는 작심을 하문서도 어떡하다보문 주말이 코앞에
닥쳐유. 시 1편도 못 쓰구 말이쥬.
빈터서 신작시 올리라고 독촉장을 보냈는디
지는 그걸 읽으문서 힝! 배째! 요렇게 배짱을 부렸당게요.
요러문 안되는 거잖어유. 직무유기... 그런 거 아니여유?
한번 줏어지껄이기 시작허문 푸념이라도 흘러나올 법헌디 도통
입도 떼기 싫네유. 지 입이 워낙 무거워서 말이지유.
오늘도 입 꼭 닫고 시거튼거는 절대로 안 줏어지껄였다니께유.
참말로 지 입 무겁쥬?
그런디 요기 오니께 입이 열려설랑은 나불나불거려지는디
요건 또 뭔 조화래유? 인자 배도 슬슬 고프고 가봐야 것네요.
암만 줏어지껄여도 인절미 한접시 내오지 않고...

 
머리가
오기
글올린 날 : 20020113 조 회 수 : 235
 

억수로 아파요.
함 짚어보셔요.
으읏 뜨거!
열이 펄펄 나죠?
오라버니...

 
 
 
오라버니!!!
오기
글올린 날 : 20020111 조 회 수 : 116
 

"작가여, 넓은세상에 눈떠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V. S. 나이폴(69·사진)이 10일 시상식
에 앞서 7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수상 기념 강연을 했다.40여분에 걸
친 이날 강연에서 그는 트리니나드 섬에서 보냈던 ‘암흑’ 같았던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해 자신의 문학세계를 자세히 설
명했다. 나이폴 문학을 전공해온 박종성 교수가 이번 강연 중에서
우리 문단이 귀기울여 들을만한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지난 7일 스웨덴 한림원에서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V. S. 나이
폴(69)의 수상 기념 연설이 있었다. ‘두 세계(Two World)’라는 제
목의 강연 내용은 우리 문단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간 나이폴은 세계적 명성에 걸맞지 않게 평소 “작가는 작품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믿음으로 미디어의 유혹을 뿌리치고 한적한
시골에서 살아왔다. ‘나침반도 후원자도 없는 항해자’로 불리는
그는 강연 첫머리에서 이 점을 다시 강조했다.


“거의 50년 동안 단어와 감정과 생각을 다루어왔던 내가 몇 번의
강연도 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
에 관해 가치 있는 모든 것은 내 작품 속에 담겨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고향인 트리니다드 섬에서 보낸 유년시절에서
시작된 문학 여정이 ‘직관’에 의해 인도되었음을 담담하게 회고했
다. 이야기의 핵심은 “매번 나의 목적은 글을 쓰고, 읽기 쉽고 흥
미로운 것을 창조해내기 위해” 특정 종교와 인종과 이념에 얽매이
지 않으면서 독자적인 자신의 방식에 따라 글을 썼다는 것이었다.


요즘 우리 문학이 고사 직전이라는 우려가 높지만 지구상 어느 곳에
서도 문학의 길은 어렵고 험하다. 나이폴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자
신의 성공비결이 ‘재능’이라기보다는 ‘고된 노동’이라고 속내
를 털어놓았다. 그의 말처럼 “글쓰기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고된 정신노동의 산물”인 것이다.


또한 그는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다음
과 같이 고백했다.


“내가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앞날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단지 책을 쓰고 싶었을 뿐이었다. (…) 프랑스인 혹은 영국인에게
는 글을 쓰고자 하면 자신을 인도해주는 많은 모델 작가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이런 박탈감은 나이폴에게 도리어 독창적인 작가의 길을 모색하게
해준 자양분이 되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인도와 중국, 이슬람
세계 등을 떠도는 이방인의 길을 택했던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에게 여행은 소재의 고갈과 시야의 편협성이란 문제를 동시에 해결
해주는 마력이었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이런 자세는 “특정 종파, 인종, 종교, 문명을
편드는 일 없이 직관에 이끌려 순수한 감정을 기록”하게 만듦으로
써 그를 “선진제국의 식민주의자가 제3세계에 입힌 상처를 고발해
온 역사의 증언자”(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유)로 우뚝 서게 만
든 것이다.


다양한 세상을 보면서 새로운 소재가 생겨났고 국제적 안목을 가지
게 되었다는 나이폴의 전언은 좁은 이 땅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작가들이 특히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나는 직관에 의해서만 움직여왔다. 나는 문학적 정치적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나를 이끄는 정치적 견해도 갖고 있지 않다”는 나
이폴의 당당한 목소리는 매너리즘에 빠진 우리 문단을 향해 내리치
는 죽비소리처럼 들린다.


수상 연설 전문은 www.nobel.se/literature/laureates에서 볼 수
있다.


박종성(충남대 교수·영문학)

 
안녕하신게라?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11 조 회 수 : 112
 

어젯밤 자정을 임박해서 댕겨가셨드만요.
오라버님 오실 줄 알았으면 고구마라도 삶아 놓는긴데.
밤참으로는 그만한 것이 워디 있것어요.
요즘 알라들은 고구마 거튼거 잘 안묵지요?
우리 적엔 동치미 국물 컥컥 들이키문서
고구마 묵는 걸로 긴긴 겨울밤을 달랬는디...
요즘엔 컴퓨터 있겠다... 피자 있겠다...
이러니 그 누가 책을 읽겠으며 시를 쓰겠는지요.
고독하지도, 외롭지도 않은 아이들이 워치키 시를 안대요?
시인은 점점 배가 고프게 생겼는디 그래도 늘어나는 건 시인이고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는지요.
이해할 것 읎이 쓰고잡은 사람은 쓰고 읽고잡은 사람은 읽고...
맞어요. 쓰고잡은 우리들이나 실컷 써야것지요.
근디 오라버님! 요즘 시 쓰셔요? 저는 맨날 놀아요.
요렇게 히히히 거리문서.... 오라버니 안뇽!

 
 
편지는 무사했습니다.
이복현
글올린 날 : 20020109 조 회 수 : 118
 

길의 마지막을 볼 줄 아는 자는 그의 남은 길이 평탄할 것이요
작은 풀꽃 하나를 사랑할 줄 아는 이는 생명 없는 것 까지 무릇 만
상을 사랑할줄 아는이로 신의 가호와 사랑이 무지개처럼 그를 지켜
줄 것임에...
묘지를 찾아가 죽음 너머의 길을 읽고 오신 누이, 혹한의 두려움
위로 얼굴을 내민 산란 한 촉에 이불을 덮어주고 온 누이의 긍휼이
그 깊고 맑은 심성을 보여 주고 남습니다.
이 곳 수원도 바람 불고 눈송이도 날렸지만 다행히도 편지는 우편
함에 잘 꽂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편지는 히말라야 높은 설산의 에델바이스 향기가 묻어 있
더군요. 한참동안 그 향기에 취해 기절할 뻔 하였다는 것 아니겠습
니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좋은 시 기대하겠습니다.

 
바람이 넘 불어...
오기
글올린 날 : 20020108 조 회 수 : 114
 

친구랑 공원묘지에 다녀 왔습니다.
바람 속에 흔들리고 있는 조화가 쓸쓸했습니다.
아무 무덤 앞에라도 엎드려 그 분의 한생을 듣고 싶었지만
바람 속으로 날아갈 것 같아 발길을 돌렸네요.
돌아오는 길에 바위 틈 낙엽 속에 가려진 채 푸른 잎을 올리고 있
는 춘란 한 촉을 만났구요.
해동이 되면 다시 보러 오겠다 하고 낙엽으로 뿌리를 덮어 주었지
요.
집에 오니 대문에 달려있는 우편함이 열려 바람에 우편물이 다 날아
간 것 같네요.
오라버니댁 우편함은 무사한가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임혜신
글올린 날 : 20020105 조 회 수 : 103
 

선생님께
아름다운 새해가 열리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곳도 제법 추워졌어요.
북쪽엔 폭설이 나렸답니다.
저는 상상속의 마냥 깊은 겨울을 살고 있어요.
흰 눈과 나목과
얼어붙는 뿌리들과 꿈꾸며
나를 아프게 하는 세상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세상과
이야기하며 그렇게 살고 있어요.

언제나 힘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며
임혜신올림

 
 
그런다고 뭔 사과꺼정...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04 조 회 수 : 121
 

하시고 그러신대요. 댓글 안달아도 일일이 찾아다니시는
현이 오라버님을 누가 뭐라고 한다구요.
혜영인가 허는 누이가 뭐라고 허든가요?
고거참 못됐네. 걱정하지 마셔요. 지가 단단히 혼내줄테니께.
근디 우리 언니가 현이오라버님 뵈었다구요?
가차운디 사니께 그런 일도 다 생기는구먼요.
정초부터 우리언니네 집을 샀는디 그 등기를 현이오라버님께서
해주셨으니 우리언니네 올해 운수대통할 것이 틀림없구먼요.
우리언니가 현이오라버님 인상이 디게 좋다고 허든디...
또 반해서 사흘들이 집을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것슈. 큭큭큭
그래야 자주 얼굴을 뵐 수 있을테니께 말이쥬.
아무튼 두루두루 좋은 일 아니것슈. 그런 일은 자주 생길수록
좋은 법. 매일같이 집을 사두 괜찮쥬?
히히히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세배값 달라는 소리는 안헐팅게
이따금 나타나서 인사나 받으셔유. 그럼 지는 이만 가볼라요.

 
 
감사와 사과 말씀!
이복현
글올린 날 : 20020103 조 회 수 : 151
 

속초에서 찾아주신 김영준 선생님, 지척에 있으면서도 찾아 뵙지 못한 김인자 선생님, 충규 아우, 제영 아우, 그리고 한결같이 친 누이처럼 정겨웁고 존경스러운 은숙,경미,혜영, 제인, 오기 누이님들 모두 모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훈기에 힘입어 새해에는 뭔가 큰 일을 이룰 것 같은 예감입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자주 찾아 주셨는데 부족한 제가 일일히 답글을 올리지 못한 걸 정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항상 감사, 감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이 '문학의 즐거움, 에서 그냥 제공해 주시는 게시판이기도 하지만 오래전의 초창기 형식이라서 답글을 달기에 적절치 못함도 양해 바라오며, 대신 가능한 한 여러분의 홈을 방문하거나 메일로서 제 마음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잊지않아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정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는 진심으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이복현 올림--

 
 
세배하러 왔시유
오기
글올린 날 : 20020103 조 회 수 : 98
 

오라버니,
세배 하러왔네유.

(다소곳하게 큰 절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셔유.

(두 손 척 내밀며)
세배돈 줘유.

(삐쳐서 돌아서며)
지 가유.

 
여태 주무셔요?
한혜영
글올린 날 : 20020102 조 회 수 : 87
 

세배를 하러 줄줄이 찾아왔는디 워째서 아무 기척이 읎으시대요.
으미! 여태도 주무시나비네.
새해가 밝고도 벌써 둘쨋날인디 도대체 뭔일이가디 요러코롬
진하게 주무신대요? 어여 일어나셔요.
아무래도 세배돈 주기 싫으신가비네.
그럼 나 기냥 갈라요.

 
 
한결같은 한 해
은수기
글올린 날 : 20020101 조 회 수 : 80
 

오라버니의 편안함과 푸근함 속에
지난 한 해 여러 사람이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늘 건강하신 가운데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빈터]가 더 깊어지고 튼실해지기를 더불어 기원합니다

전국총회에서 뵐 때까지 강녕하시기 바라며...

 
 
전 아직 묵은 해....
제인
글올린 날 : 20020101 조 회 수 : 64
 

이제 새해가 밝았겠네요
여긴 아직 하루 남았습니다
한국을 바라보면 덤 같은 이날을 어찌 보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산타모니카 해변에라도 갈까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는 집안을 깨끗이 치우고
책상을 정갈하게 한 다음
조용히 내년 계획을 세워 볼까요?
늘 세워도 그저 그만이지만요...

오라버니
새해에는 더 많이 행복하시고
모든 면에서 더 풍성히 결실 거두는 한 해가
되시길 빌어요
늘 감사합니다
안녕

 
 
송년인사
박제영
글올린 날 : 20011231 조 회 수 : 74
 

푸르른 소멸·27
- 도로 아미타불


1
나무는 겨울에 비로소 裸無다
살은 다 내어주고 뼈대만으로 세상의 밑그림이 된다
비움으로 채워진 裸無다
裸無는 더 큰 나무다 참 나무다 나무관세음 보살이다

2
간디는 그러므로 나무다 석가가 나무이듯 예수도 나무다
세상의 어머니들이 곧 나무다

3
겨울산을 오르다 적요(寂寥)한 한그루 나무를 만나거든
귀를 기울일 일이다 나무의 전음(傳音)을 들을터
“네 욕심을 어이할꼬, 어이할꼬”
“산은 오를수록 깊어지지만 욕심은 오를수록 얕아지는 것을 어이할
꼬”

4
그러나 어이하랴
당장의 이 곤궁(困窮)을 어이하랴 허기와 추위는 또 어이하랴
그렇다면 이게 다 도로 아미타불인가 도로 아미타불...

---------------

형님이야말로 나무(裸無)를 닮았지요.
형님의 시에서는 나무의 냄새가 배어납니다.
어머니의 그것처럼...

늘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좋은 시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형님과의 인연이 너무 소중하기만한
소통 다녀갑니다.

 
 
저물고 있습니다.
오기
글올린 날 : 20011231 조 회 수 : 80
 

올 한 해는 제게 참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습니다.
혈육을 먼 곳으로 영영 떠나보내기도 하고,
혈육같은 이웃들 여럿 아름다운 인연으로 묶기도 했습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더니
친구 덕분에 좋은 오라버니 한 분 얻게 되어 지금도 설레이고 있습
니다.
어제는 폴과 몇몇이 주남저수지에 갔더랬습니다.
철새와 일몰을 보며 인연에 대해 깊이 생각했지요.
새해에는 세상이 더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요
김경미
글올린 날 : 20011230 조 회 수 : 69
 

복현 오라버님
어느덧 새해라네요
부디 새해에도 청년의 기백
넉넉한 가슴으로 세상을 품어주시라요.
늘 행운도 넘치시라요
그리고 또 건강하시고..
아 그리고 물론 좋은 시 많이 많이 낳으시라여^^
수원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현이 오라버님 때문인듯..
그럼 이만 늘 평안하소서

 
잘 왔습니다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229 조 회 수 : 68
 

마지막까지 신경써주시고...
정말로 따뜻한 그 마음씨에 감동 먹었습니다.
모두가 현이오라버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이유를 알겠어요.
수원쪽은 생각만 해도 언제나 훈훈한 봄날이겠습니다.
언니와 함께 현이오라버님이 그곳에 계시니.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 깊이 간직할게요.
그리고 못다 나눈 아쉬움은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풀어내야지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낙타
글올린 날 : 20011228 조 회 수 : 73
 

복현 성님!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더 맑고 따뜻한 시의 향기를 세상 속으로
퍼뜨려 주세요.
댁내에 행복이 넘쳐 흐르기를 기도합니다.

김충규 올림.

 
 
송년 인사 올립니다
김영준
글올린 날 : 20011226 조 회 수 : 74
 

올해 남은 날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며
물론 건강하셔야 하구요
새해 모든 복들 쓸어안으시길 바랍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눈 바다
선인장
글올린 날 : 20011225 조 회 수 : 73
 

부산에는 오늘 눈이 내렸답니다.
97년 만에 맞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들 하데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저는 오전에는 쭉 자고
오후에는 친구와 보냈답니다.

야속한 세월만,,흘러가고,,,-.-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 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집주인(복현)
글올린 날 : 20011225 조 회 수 : 89
 

낡고 허름한 저의 집, 일부러 문을 열지 않아도 삐걱거리는 들창문
사이로 별이 보이는, 고대의 유적 같은 이곳을 지난 한 해 동안
방문해 주셔서 영혼이 가난한 저에게 한 없는 기쁨과 사랑을 나누
어 주신 여러 선생님, 형제 자매, 친구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유한한 세상에서 끝없는 사랑과 우정으로 속삭이며 살아가는
일 보다 더 값지고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요

오는 2002년 한 해도 여러분의 따뜻한 입김이 서린 속삭임을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일일히 답글을 올리지
못한 저의 미급함도 용서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
과 건필을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아름다운이들이여, 부디 행복하시고 소원성취 하소서

 
메리크리스마스
제인
글올린 날 : 20011224 조 회 수 : 69
 

오랜만이지요?
이 무심한 아우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니
그저 감읍합니다
오라버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번 겨울은 아주따뜻할 것같습니다
오늘이 그곳은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눈이 내렸나요?
아마 안내렸으면 내릴거에요
고운 시인님들이 눈을 불러 드렸을 거에요
기쁘고 즐거운 이브가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오라버니의 모든 하시는 일들과
건강과 가정 위에 크신 축복이 임하시길
빕니다
행복하십시오

캘리포니아에서 제인 드림

 
 
 
메리 크리스마스!
김인자
글올린 날 : 20011224 조 회 수 : 78
 

메리 크리스마스!
복현 시인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성탄절 이브이구요.
한 동안 저는 부재중이었는데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 해에 한 번도 못 만나는 건
마음이 너무 멀다는 이야기인가요?
26일 조촐한 모임 있습니다.
시간있으시면 함께 했으면 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제게 메모 주시구요.
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성탄맞으시기를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웃, 기웃, 안녕하세요?
오기
글올린 날 : 20011223 조 회 수 : 65
 

플로리다에 드나들면서 혜영 친구가 현이 오라버니~~~할 때
진작에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멈칫거리다 기회를 놓쳤군요.
누이를 찾아나선 길이었다 해도 제 집에 들러주신 것 정말 갑사합니
다.
더구나 가시에 찔려,
향기롭고 아름다운 흉터 하나 만들어 가신다니요.
만장의 깃발 펄럭이는 관 위에
가시에 찔려 뚝뚝 지는
핏자국 같은 마음 한 조각 두고 가신다니요.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백만 송이 장미로 제 마음이 전해질는지요.

오늘 혜영친구가 부산에 온답니다.
지금 제가 영 설레어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
수정 찍고 다시 들왔습니다.
테그가 먹히지 않는군요.
들고온 백만송이 장미를 다시 들고 가야겠습니다.
마음으로 전해 드립니다.

 
 
 
믿어지지 않는 사실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218 조 회 수 : 77
 

멀리서... 정말 멀리서 찾아들던 이곳인데
이렇게 가차운 곳에서 들어오니까 기분이 영 다르네요잉.
현이오라버니 증말 고마웠당게요.
덕분에 지가 얼마나 호강을 했는지 모릅니다요.
안그러문 지리도 잘 몰라 고생을 한참 했을텐디
이리저리 길 안내 해주시느라 애를 써주시고.
가기 전에 한번은 더 뵈어야지요.
가차운 곳에 기시니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늘도 서울로 나가서 몇 군데 방방 뛰다가 오게 생겼네요.
그러문 잘 댕겨오것습니다. 꾸벅

 
 
법무사 오라버님..
별동상
글올린 날 : 20011214 조 회 수 : 69
 

현이 오라버님이 얼마나 바쁘신 분인지 전화 통화 해 보니 알겠더구
먼요. 저만 바삐 사는줄 알았더니...
아무튼 혜영 선생님 게시판에 제 피치못할 사정을 올렸습니다.
바쁘신 분이니 메일이나 전화 대신 요기 게시판 이용합지요.
토요일은 어차피 행사에 가시려고 했던 것이니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래요.
그나저나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곳에서 오신 분이 걱정이네요.
오라버님이 자상하게 가이드 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목탁소리는 아직 삼화령에 있는지.. 제가 연락해보고 일정과 새끼줄
이 잘 맞으면 오늘 중으로 연락하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연락이 안 가면 세 분이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럼 이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전화번호 정정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210 조 회 수 : 55
 

지역번호 031 번이 맞습네다.
지가 정신이 없어설라무네...
빈터에선 일정을 맞추느라고 난리가 아니네요.
으미 지송한 거... 모두가 바쁠 때인디.
아무튼 현이오라버님은 워디서 만나도 만나뵙것지요.
차후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어제는
별동상
글올린 날 : 20011209 조 회 수 : 74
 

모처럼 오랜만에 오라버님도 뵙고 즐거웠습니다.
시를 쓰는 마음들 모두 아직도 펄 펄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지
요. 어제 잠깐 말씀 나누다가 말았지만 빈터에 혜영언니처럼 좋은
분을 소개하신 분이 바로 현이 오라버님이신데... 오라버님이 날
짜 잡으시면 어떻게든지 수원으로 달려갑지요.
아무래도 빠듯하게 일정잡아 오시는 분이니 그분 일정에 맞춰주는것
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침 저야 수원과 가까우니 제가 수원쪽으로 움직이겠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빼고는 제가 수업 마치는 시간이 7시가량이므로
아마 수원까지 8시까지는 갈 수 있을거라는 짐작입니다.(미리 연락
이 된다면 주말도 비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팽이꽃과 다명의 감동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정말이지 설레입니다.
역시 오라버님은 매사에 긍정적이시며 넓게 품어 안으시는 분이라는
걸 어제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별주세요
그럼 이만 총총...

 
 
뵈올날이 가까이...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208 조 회 수 : 62
 

다음주 수요일에 수원에 도착합니다.
장편동화 출간을 위해서 갑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니 잠깐이라도 뵐 수 있을지
희망을 가져봅니다.
전화번호는 직장서부터 집, 핸드폰 다 베꼈습니다.
큭큭 포장마차 매상을 올려줄라문 요정도는 되어야지 않것습니까.
년말이라 바쁘실텐데, 정히 바쁘시다문 포장마차에 앉아서 핸드폰
으로 연락을 하셔도 됩니다.
한번 나가면 서울서 밤 늦게까지 헤매는 저인지라 아침시간에
대부분 있습니다. 032-246-1833 이 언니집 전화번호입니다.
지가 전화를 드리겠지만 혹시 하나 적어두십시오.
14일이나 15일 일요일엔 수지를 갈 참입니다.
요때 가까운 분들은 수지서 만날 수 있으면 하고
새끼줄을 꼬는 중인데
현아오라버님이야 그날이 아니라도 가차운데 게시니 뵙기는
뵈올 수 있것지요. 아무튼 뵈올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일단은
물러 갑니다.

 
 
건강하시지요?
유문호
글올린 날 : 20011130 조 회 수 : 84
 

홈페이지를 여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홈을 옥시크린으로 행구셨나? 산뜻하게 표백되어 새파란
하늘에 내걸어 놓은 빨래 같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고 물으시면 아마도 말을 잇지 못하고
버벅거릴 게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딱히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건강하시지요?

잠시 머물다 저도 깨끗이 세탁되어 돌아갑니다.

 
 
 
금방, 멜본성님이 다녀가셨네.
임혜신
글올린 날 : 20011128 조 회 수 : 70
 

이복현선생님 혜영성님께서 보내주신 햇살로
마냥 따스하시죠? 여긴 정말 푸르고 온화한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아무리 따스해도 이때쯤이면
하얗게 흰 눈이 덮혀있곤 옛 집앞의 들판이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제가 살던 집은 마치 도시가 끝나는 곳처럼
들과 산을 향해 앞이 열려있는 집이었거든요.
들판 한가운에 오동나무가 서 있었어요. 그 들을 건너가면
과수원들이 있었지요. 그 향기, 그 고요,....이 무슨 소리를
쓰고 있는 지 모르겠군요.
인사드린다는 것이....그만...하여간...
따스한 곳에서 이리 오래 살아도
태어날 때 받은 몸의 시계는 겨울을 맞고 있어요.

선생님은 멀지만 늘 가까운 듯 싶습니다.
선생님과 정교수의 대화를 가까이 듣고 헷세를 얘기하던
그 식당 아가씨의 모습도 언뜻 언뜻 기분 좋게 떠오르구요.
그러니 이 겨울도 어찌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선생님과 가족과 이웃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최상의 선물
이복현
글올린 날 : 20011128 조 회 수 : 83
 

고맙습니다. 이 보다 더 따뜻하고 귀한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항상 누이께서 머리 두고 계실 그 하늘, 발 딛고 서신 그 땅, 그
숲 , 그 지붕에 내릴 화사한 햇살을 늘 상상만 하다가 드디어 오늘
만났습니다. 빛살 한 오라기 잃지 않고 소중히 챙겨 가슴 깊이 잘
간수하겠습니다.
그 따스함이 모세혈관까지 전해옵니다. 인정과 구수함이 넘치는
그 특유의 재치가 양념처럼 깃든 플로리다의 햇살을 어루만져보고,
입에 넣고 음미하기도 하고 코에 대고 흠향하기도 하면서... 기분
좋고 기쁜 날입니다.
그 서광이 늘 나와 함께 함으로 이 겨울이 다 하기 전에
반드시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생겨나리라는 예감입니다.
누이께서도 늘 행복하시고, 멋진 신작들 많이 내셔서 상다리가
휘청거릴만큼 한 상 받고 싶은 욕심이군요.
누추한 오래비 홈에 자주 와 주셔서 고맙고, 큰 위로가 되는군
요 곧 가까이 뵈올 날을 기다리며...

 
 
 
플로리다의 햇살을 운송...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127 조 회 수 : 61
 

현아 오라버님 많이 추우시지요?
요즘 본국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고해서리
플로리다의 따뜻한 햇살을 택배로 부쳤는디 잘 받으셨는지요.
이따금 배달 사고가 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잘 챙기세요.
오라버님 댁 온가족이 너끈이 이번 겨울을 날 수 있는 분량인디...
햇살만 달랑 부칠 수가 읎어서 대서양바다도 한쪽 구퉁이 쪼까
오려서 넣고 신선한 바람도 한보따리 꾸렸습니다.
그럼 잘 받으셨을 줄 알고 마음놓고 돌아갑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려고...
낙타아우
글올린 날 : 20011123 조 회 수 : 74
 

세상의 온갖 사물이 제 속으로 침잠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참 따스한 시를 느끼려고 잠시 들렀습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려고
성님의 시를 음미하고 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쩜 이렇듯 맑은 시를
건져올리시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낙타아우는 이만 물러갑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한혜영
글올린 날 : 20011120 조 회 수 : 86
 

현이오라버님!
근디 여기 실린 사진은 원제 적 사진이래유?
팽팽허니 고무줄 늘어진 것두 전혀 읎구
머리 위로는 흰구름도 전혀 안 지나댕기구.
아매도 서른 댓 살에 찍은 사진은 아닐는지...
워쩌자고 모처럼 와서 사진 가지고 시비를 거냐구요?
화내실 거 읎슈. 너무 미남이래서 그러니께유.
미남소리 들으니께 기분 좋쥬?
한국에 갈 때쯤 되문 더 자주 와서 오라버님 기분
업그레이드 시켜드릴게유.
그래야 정작 갔을 때 국물이라도 있을 거 아니것슈?
히히히
이왕이문 건데기도 좀 있으문 좋것네유.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우짜든지 팽팽한 얼굴 잘 유지허셨다가
만나 뵐 때 팽팽한 기쁨을 주시길...
객쩍은 소리 이만 하고 여기서 돌아갈랍니다.
사실 요즘 쪼매 바쁘거든유. 그래봤자 개발에 땀난 턱이지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