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문학의 즐거움]

문학통신(4편)

로뎀추리 2009. 9. 1. 14:52

[문학통신]
 
교보문고: 소개 글 (이 책은...)- 이복현 시집 [따뜻한 사랑 한 그릇 ]
이복현
 
 


이 책은..., 

자연 친화적인 바탕 위에서 우리 삶의 근원적인 슬픔과 절망을 노래하며, 그것을 기쁨과 희망으로 승화시키려는 의지를 담은 80여 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가슴에서 풀 냄새가 나는/ 그런 사람 한 분 만나고 싶다/ 인공의 숲에서는 맡을 수 없는, 그런 향기로/ 날마다 나를 깨우는// 산새소리, 솔바람소리 같은/ 그런 친구, 그런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전문

 

 

[문학통신]
 
교보문고: 독자 서평 -- 이복현 시집 [따뜻한 사랑 한 그릇 ]
이복현
 
 

<독자 서평>  

  정결한 언어! 깨끗한 감성! 가슴 밑바닥을 적시는 詩香!
이복현 시인이 시집을 발간했다.(도서출판 다층)
이 시인은 1994년 ≪중앙일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고, 1995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시단에 나와 그 동안 ≪중앙일보≫, ≪문학과 의식≫, ≪시조시학≫, ≪현대시≫, ≪문학사상≫, ≪열린시조≫ 등에 시와 시조를 발표하여 왔으며, 1999년에는 재단법인 대산문화재단의 문학인창작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정한용 시인은 이 시집의 해설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이복현의 시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의 시가 지니는 미덕은 언어가 정결하고 깨끗하며 감성이 풋풋하여 늦은 나이를 불식시키고 아름다운 시편을 뽑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만 더 든다면 이복현 시인은 슬픔과 절망을 이야기하면서 늘 그 밑을 받치는 힘, 즉 삶의 근원에는 사랑과 화해가 자리잡고 있다고 믿는다. 그만의 장기이다. 그것은 곧 슬픔과 고통과 절망을 건너 희망을 잉태하고픈 시인의 간절한 소망을 드러낸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세계의 화해를 통해 지상의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즉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 삶과 죽음과의 화해를 갈망하는 것이며, 이러한 화해를 통해 하나의 평화를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아픔과 절망을 초극하고 삶을 평정으로 바라볼 눈을 갖는다는 것은 꼭 시인이 아니라도 행복한 일이다. 삶의 목표는 결국 행복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행복에 진정 다다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시인의 시를 읽고 그를 따라가는 일은 그래서 고요한 세계, '신성한 숲'을 향한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이 된다." 라고...,

 

[문학통신]
 
경기일보 (2001.2.16. 미디어서평) 이름 모를 들풀에도' 연민의 정' -이복현 시집[따뜻한 사랑 한 그릇]
이복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인이 쓴 시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이름 모를 들풀에 연민의 정을 느끼고,'사람살이가 다 그렇다'고 어깨 도닥거려 줄  그런 마음을 지닌 시인의 시는 분명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늦깍이로 시단에 입문한 이복현 시인이 [따뜻한 사랑 한 그릇](다층 刊)을 세상에 내 놨다. 
 오랜 망설임 끝에 풋과일 같은 시집을 펴냈지만 언어의 홍수인 시대에  또 하나의 공해는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시인, 삶에 대한 농익은 언어로 인생과 자연을 노래하며, 불신과 분쟁보다는  사랑과 화해의 소중함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도 군불 지핀 아랫목에/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한 그릇 /홑이불에 싸여 있을까/ 놋주발에 담긴 뜨거운/ 흰 쌀밥 한 그릇/ 칼바람이 문풍지를 울리는 겨울 밤/ 늦은 귀가의 아들을 기다려/빛나는 놋주발에 /젖은 손으로 꼭꼭 눌러 담은 /고봉 쌀밥 한 그릇    - <따뜻한 사랑 한 그릇> 중에서----
 
 이복현씨는 어려운 시어나 상징성 짙은 내용을 담지 않는다. 독자는 쉽게 작품을 알 수 있고 여기에 함정이란 없다.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인간의 폭력성을 그린 '애기똥풀 하나' 또한 그렇다. 

  대견하여라/절개지 붉은 상처 위에 /갓 피어난 애기똥풀 하나/홀로 바람에 떨고있는 / 작고 안쓰러운 것이/인간이 짓밟고 뭉개어 놓은 /지구의 상처부위를 /향그럽게 수놓고 있다는 이 사실!/ 놀라워라/ 실오라기 같은 그 뿌리가 /커다란 대지의 동맥에 접속되어 있어 /푸르게 맥박치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어 내느라/안간 힘으로 일어서는 모습.  --< 애기똥풀 하나> --

 하찮은 들풀이 힘겹게 벼랑에 매달리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시인은 찬사를 보낸다. 인간의 무차별한 자연파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끈질긴 생명력에 도전하는 애기똥풀은 희망이자 사랑이다. 
 중앙일보 백일장(1994)에서 장원를 하고, 다음 해 시조시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한 이복현씨는 대산문화재단 의 시부문 문학인창작지원을 받았고 '바탕시'와 '빈터'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경기일보 ( 2001. 2. 16.) --이형복 기자-- 

 

 

[문학통신]
 
<세계일보 : 2001.3.15. 미디어 서평> 이복현 시집-[따뜻한 사랑 한 그릇 ]: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게재
이복현
 
 

풋과일 따서 접시에 올려놓은듯 부끄러움" 이복현씨 "따뜻한 사랑 한 그릇" 시집 내놔
"오랜 망설임 끝에 꼭지도 돌지 않은 풋과일을 따서 접시에 올려놓은 듯한 부끄러움이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풋풋한 감성으로 시편들을 뽑아내는 이복현(47)씨는 시집 [따뜻한 사랑 한 그릇](다층)을 펴내면서 그 감회를 수줍음으로 응축해낸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다 //발사, 발사 /정적을 깨는 총소리와 함께 수많은 황금의 총알들이 가슴으로, 가슴으로 날아와 박힌다/ 총알이 날아와 박힌 자리마다/ 아픔이 눈을 뜨고/ 벌레들도 깨어 있다"("그믐밤"에서) 

어둠 속에서 날아드는 총알로 상징되는 생을 짓이기는 공포와 아픔. 하지만 시인은 어설픈 저항보다는 삶에 대한 농익은 관조로 대신한다. 슬픔과 절망의 해방구를 사랑에서 찾아낸 것이다. 특히 표제작 [따뜻한 사랑 한 그릇]에선 돌아갈 수는 없지만 기억 저편에 가슴 뭉클하게 자리잡은 어머니에게 시선을 돌린다.

"지금도 군불 지핀 아랫목에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한 그릇 /홑이불에 싸여 있을까 //놋주발에 담긴, 뜨거운 /흰쌀밥 한 그릇 //칼바람이 문풍지를 울리는 겨울 밤 /늦은 귀가의 아들을 기다려 /빛나는 놋주발에 /젖은 손으로 꼭꼭 눌러 담은 /고봉 쌀밥 한 그릇" ("따뜻한 사랑 한 그릇"에서)

전지현 기자/ 세계일보 / 20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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