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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K.M.-- Re..따뜻한 연민의 시인 현이 오라버니!
시집 '따뜻한 사랑 한 그릇' 의 해설에서 정한용 시인님이 이야기 했듯이 '따뜻한 연민' 이란 말이 정말 가능하리란 걸 삶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제 사랑방에서 만난 지노시인의 말처럼 요 며칠 투덜거렸습니다 누군들 투덜거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겠냐만은 저 혼자 아파죽겠다고 소란스럽게 투덜거렸습니다. 쯧쯧 언제쯤 철이 나려는지..... 아마도 제가 철이 확 들어버리면 '포스코'(포항제철)의 주식이 급락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오라버니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제와는 다른 햇살이 젖은 땅을 덮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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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 Re..살아있음의 증거로서 고뇌의 가치를 생각함 ┼
│ 아, 내 생애...고뇌하는 일 보다 더 기쁘고 가치있는 일이 있으리요! │ 더구나 그것이 시의 진정성을 찾기 위한 고뇌라면... │ 이것이야말로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증거요, 희망이니 ... │ 아무것도 고뇌하지 않는자, 아무것도 슬퍼하지 않는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자의 │ 편안함 뒤에 감춰진 무미함이란 나를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지 모를 일이랍니다. │ 그러므로 누이여! 깊이 고뇌한 뒤에... 그 고뇌의 바닥에서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마음의 자유를 누리십시오! │ 하지만 참혹하다는 생각, 그런 표현은 누이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누구보다 비범한 누이에게 있어서, │ 진정한 진리의 평화 (진리의평화란 = 내가 임시로 조제한 용어임) 를 깨닫지 못하고 천사처럼 │ 웃기만 하는 자들 사이에서 말이에요. 이럴 땐 보잘것 없는 제 시집 39쪽 '쓸쓸함에 관하여'를 │ 귀속말로 읽어드리고 싶군요! 안녕! 더 깊고, 큰 고뇌를 위하여... │ │ │********************************************************************************************* │ │ │ ┼ Kim.K.M. : 나는 왜 잠수도 못 하는 걸까 ┼ │ │ 모름지기 오늘아침의 햇살은 참으로 찬란합니다. │ │ 하지만 이 맘은 왜 이리 참혹할까요 │ │ 시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합니다. │ │ '인식의 시'란 말에 대하여도 │ │ 아니 차라리 시적 자질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 │ 뭘 모르고 덤벼들었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집니다. │ │ 여러분들 너무 고요하시군요 │ │ 누군들 쑥 쑥 붉은 훍밭에서 무우 뽑아내듯이 시를 쓰겠느냐만 , │ │ 온 땅을 어루만지던 H.J.선생님의 크고 넓은 숨결, │ │ 질기고도 비감한 H.Y 대장님의 푸른 심줄, │ │ 차마 뜯어먹지 못할 지독히도 치열한 빵의 향기, │ │ 툭 하고 던져지던 아우라지의 울림, │ │ 섬 찾아가는 길, 애기똥풀 하나, 냉동인간, 갠지스에 가면, │ │ 이 가을 나무는 무엇을 하는가, │ │ 맹물같은 순정....., │ │ 아 나는 아픕니다. 몹시..... │ │ 지난주 내리던 3월의 진눈개비처럼 서걱서걱 아픕니다. │ │ 째각째각 일터로 나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 │ 최대한 밝고 높은 톤으로 말 해야하고, 되도록 어리고도 노련하게 보여야하죠. │ │ 들끓는 어머니들의 끝없는 내 자식사랑..... │ │ 나 지금 돌아가고 있어요 │ │ 누가 좀 위로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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