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제8목록-12편) [현대시] 그런 주유소 하나 없을까? 이복현 세상 어디 바닥난 사랑. 바닥난 눈물을 채워 주는 그런 주유소 하나 없을까? 지치고 허기진 가슴 구멍 뚫린 갈비뼈 사이로 주유봉을 꽂으며 "얼만큼의 사랑을 넣어 드릴까요?" 하고 물어오는, 이 세상, 그 어디 바닥난 사랑, 바닥난 눈물, 바닥난 슬픔을 가슴 ..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
현대시(제7목록-12편) [현대시] 뿌리의 말 이복현 뿌리의 말 바람에 쫓겨 온 낙엽이 상처 진 알몸으로 불거진 나무뿌리를 감싸안아 준다 뿌리가 말했다 "고맙구나 너의 아픔으로 나의 시려움을 덮어주다니! 네 몸의 구멍난 상처 사이로 마알간 하늘이 보이는구나 상처가 하늘만큼이나 맑구나!" [현대시] 오후 이복현 오후 시..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
현대시(제6목록-12편) [현대시] 못에 관하여 이복현 벽은 알고 있다 냉혹한 가슴에 단단히 부리 박혀 녹슬어 가는 못의 고뇌를, 기달미에 지쳐 마침내 산화하고 마는 자황빛 슬픔을 벽은 알고 있다 침묵은 얼마나 단단한 이빨로 아픔을 꼬옥 깨물 수 있는가를 … [현대시] 가난한 숲을 위하여 이복현 아플수록 살랑거리며 더 ..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