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문학의 즐거움-이복현 시인) [글올리기] 반가워라! 이 공허한 집에 오랜만에 누이께서 방문해 주시니 정말 반갑구려. 그래도 내 기척을 듣고 싶어 찾아주는 이는 누이밖에 없구려. 그곳 상감마마?를 비롯한 온 가족이 평안할 줄 믿으오 간혹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미안하구려. 일부러 국제전화까정 해주셨는데 얼..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
현대시조(제3목록-16편) [현대시조] 한밤중에 홀로 깨어 이복현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하나도 엮어 내고 싶은 저만의 뜻이 있어 자꾸만 몸을 뒤채며 잠들지 못한다 시간으로 벽을 쌓고 허물기 수 없어도 마음 앉을 자리 찾지 못해 방황하는 방목의 양떼와 같이 골짜기를 헤맨다 나는 누구인가? 끝없는 그 물음에 녹음에 짐 ..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
현대시조(제2목록-24편) [현대시조] 겨울밤에 홀로 이복현 나는 노래하리 눈 내리는 그믐밤을, 낙엽을 밟고 오는 나비의 발자국을,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사랑의 속삭임을, 걸으리 밤의 눈동자를 추억하며, 어둠에 수놓인 은빛 꿈을 보듬고 헐벗은 나무둥치에 물오르는 소릴 들으리 나는 얼어 죽으리 못다 핀 꽃들과 함께 온몸.. 추억[문학의 즐거움] 2009.09.01